서귀포와 성산을 잇는 서성로를 달리며 늘 보던 곳이에요.
전기차를 타다 보니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곳은 더 눈여겨보고 다니는데, 이곳은 늘 비어있는 충전기가 여러 대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죠.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동쪽 나들이를 가는 길에 잠시 충전도 할 겸 기념관을 둘러봤어요.


주차장이 넓지는 않지만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아니라 주차공간은 넉넉해요.
특히 전기차 충전기가 있어서 기념관 둘러보는 동안 충전할 수 있어서 좋아요.


83년 일생 동안 수천여 마리의 말을 나라에 바치신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에 개관되었다고 해요.
코로나 시대에 개관해서 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인 거 같아요.


조선시대에 목장을 경영하던 김만일은 나라가 어려움을 처할 때마다 말을 보내 국난을 극복하는데 공헌했다고 해요.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자손들도 300년 가까이 지속적인 기부를 했다네요.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주사람으로는 가장 높은 벼슬까지 오르신 분이래요.


김만일의 목장이 표기된 지도를 보면 한라산 중산간의 절반 가까이네요.
운명처럼 만난 수말 한 마리가 암말 80여 마리를 데려오고, 그 말들이 번식해서 3~4년 만에 1,000여 마리로~
나중에는 만 마리가량으로 늘어났다고 하니.. 이건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 같네요.



그의 일생과 관련된 역사 자료들도 잘 전시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았어요.


기념관 한쪽에는 의귀리 주민들이 기증한 오래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이건 뭐야? 어디에 쓰던 물건이야?
눈이 반짝거리며 물어보는데 들어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볼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거리도 많은 곳이더라구요.
말가면 쓰고 사진 찍는 곳도 있고, 낙인찍기 체험을 하면 예쁜 동물모양 팔찌만들기 세트도 주네요.
설문조사를 하니 유니콘 볼펜까지~
체험은 시기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거 같은데..
그래도 늘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있는 거 같아요.
기념관 둘러보며 역사 공부도 하고, 사은품까지 받으니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네요.
제주에는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지만 이렇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생각보다 많이 있답니다.

조선시대 국가에 수천 마리의 말을 바쳐 헌마공신에 책록된 김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김만일은 임진왜란 당시와 이후 여러 차례 국가에 말을 헌납하며 국난 극복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김만일의 생애와 업적, 제주 목축문화의 역사, 말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스크린 승마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또한 의귀리의 말 문화와 제주마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학생들의 교육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인근 옷귀마테마타운과 함께 둘러보면 제주가 왜 ‘말의 고장’이라 불리는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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