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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닌 제주도 모노클 카페

동백수목원 근처에서 눈여겨봤던 남원 모노클 카페를 다시 찾아 잔디 마당과 호텔 로비 같은 인테리어 속에서 쉬었다. 돌담 너머 귤나무와 동백, 멀리 한라산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햇님 2022.01.18

며칠 전 동백수목원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날 동백수목원을 나와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었었다. 주변에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가 모노클이었는데, 와이프가 동백수목원 바로 앞에 있는 동박낭 카페를 가자고 하여 가지 못했었다. 그리곤 며칠이 지나 다시 남원을 방문하였는데 기억에 남았던 모노클 카페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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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잔디 마당이 있는 카페를 좋아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옥상에 깔려있는 인조잔디를 보며 "와! 멋지다."라는 말을 자주 하던데 역시 잔디는 콘크리트가 아닌 하늘과 땅의 기운을 고르게 받을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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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좋아하지만, 커피와 디저트의 맛은 모른다. 내가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곳만의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모노클 하면 떠오르는 영국의 잡지사, 그리고 런던 말리본에 위치한 모노클 카페. 이곳 주인장이 모노클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 영국의 모노클 카페와 동일한 레시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만의 상상을 하며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이곳의 공간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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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마치 호텔 로비를 연상케 했다. 바리스타 뒤에 전시된 잘 담근 청들이 인상적이었고, 계산대 옆에 진열된 디저트들이 먹음직스러웠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모두 일률적인 테이블과 의자들, 모두 내 취향 건너편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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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테이블을 찾아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제주도에서도 따뜻한 남원이라 그런지 그렇게 춥지가 않다. 약간 당이 떨어졌는지 음료도 달달구리, 디저트도 달달구리로 시켰더니 실패였다. 역시 달콤한 디저트엔 씁쓸한 커피를 마셔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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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너머에는 노랗게 익은 미깡(귤의 제주 방언)이 달려있었고, 잔디 마당 끝에는 핑크빛 동백꽃이 그리고 저 너머에는 한라산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곳은 제주도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의 천국이었다.

카페
모노클제주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360번길 30-8

넓은 잔디 정원과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 풍경 속에 자리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클래식 스콘과 치즈케이크 등 직접 만든 디저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넓은 야외 공간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한적한 분위기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남원과 위미리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감성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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