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중문을 이어주는 1100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가장 높은 곳에 1100고지 습지가 있다.

고산지대에 이런 습지가 생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특히나 화산섬의 특성상 물이 고여 있기가 힘든 지형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정말 독특한 형태라 볼 수 있다.

1100도로를 따라 한라산을 오르다 보면 팔각 휴게소를 만날 수 있다. 1100고지의 상징인 백록상을 보고 맞은편 1100습지로 향한다.

습지를 둘러 산책길이 잘 마련되어 있다. 둘레길을 걷는데 약 15분이면 충분해 간단하게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다.

고산지대에 이런 습지는 다양한 생태계의 형성하는데 특히 1100고지 습지에는 한라산에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 1급의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2009년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다.


맑은 날의 습지도 좋지만 역시 습지는 비가 내려 물이 찰랑찰랑거리고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으면 더욱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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